커피 구강암 위험 낮춘다

2010.07.12 00:00:00

커피  구강암 위험 낮춘다
항산화물질 등 암 발병 억제 효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늘 마시는 커피는 구강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실 경우 카페인이 자연적인 타액 생성을 방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구강 건조증이 심해진다는 주장도 있고 커피를 많이 마시는 임산부가 낳은 아기의 경우 구순구개열을 앓을 확률이 다소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구진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시면 오히려 구강암 위험이 낮아질 수 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타 대학의 미아 해시브 박사가 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인 ‘암 역학-표지-예방’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 4잔 마시는 사람의 경우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과 인두암 위험이 평균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해시브 박사는 암 환자 5000여명과 일반인 9000여 명을 대상으로 유럽, 미국, 중미 등에서 실시된 총 9편의 연구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가설을 추론해 냈다.
이는 커피에 들어 있는 1000여 가지의 화학물질 중 항산화물질 등 암을 억제하는 성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하나의 증거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 동안 커피와 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여러 각도의 실험결과들이 제시돼 왔지만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연구들의 경우 커피 섭취가 암 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긍정적인 신호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이와 관련 일본 토호쿠대학의 토루 나가누마 박사 연구팀이 40세에서 64세 사이의 암 병력이 없는 일반인 3만8000명을 대상으로 13년 동안 커피 소비량 및 식습관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루에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 및 식도암 등의 발생 위험이 무려 절반이나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PDF보기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