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 치매 부른다

2010.08.16 00:00:00

잇몸질환, 치매 부른다
인지기능 떨어져 발병 확률 9배 이상


미국 뉴욕치대 연구팀


잇몸질환이 치매 등 인지기능장애를 유발한다는 기존 가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 최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2010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연례회의’에서 치주질환이 인지기능장애환자의 병세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의 치매발병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평균 50~70세 사이의 덴마크인 152명을 실험군으로 정하고, 이들의 최근 20여년에 걸친 구강 및 전신, 정신건강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70세경의 치주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치주염이 없는 같은 또래의 사람들에 비해 인지기능이 떨어져 치매에 걸릴 확률이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보다 높진 않았지만 50세경의 치주염 환자들의 경우에도 인지기능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젤라 케이머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치주염이 있는 환자는 건강한 구강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고, 나아가서는 치매가 발병할 위험도 크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치주질환과 인지기능과의 연관성을 보다 명확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도 치주질환이나 치아상실이 치매 발병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연구자들은 음식을 씹는 저작활동이 뇌를 자극해 정신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치아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는 이러한 자극이 없어져 두뇌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해 왔다.


아울러 다른 연구에서는 치아건강뿐만 아니라 비만이나 흡연 등도 인지기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온바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PDF보기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