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복지부장관에게 바란다

2010.09.06 00:00:00

사설

신임 복지부장관에게 바란다


보건복지부를 이끌어갈 새 수장에 진수희 장관이 지난 8월 30일자로 취임했다. 진 장관은 최근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가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마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취임했지만 임기의 절반을 넘어선 이명박 대통령이 후반기 국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게됐다.


진 장관이 장관에 내정됐을 때 치협을 비롯해 의료계 단체에서에서는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는 반대입장을 밝히기도 했고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진 장관은 혹독한 검증과 평가를 받았다.


취임 전까지 청문회 과정에서 순탄지 않은 과정을 밟은 진 장관이지만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보건의료 및 복지분야에 대한 현안과 문제점 등을 접하고 나름대로 해법을 찾기위해 고심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복지 분야의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는 단련의 시간도 됐을 것이다.
진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복지부 공무원들에게는 ‘소통’의 장을 확대해 달라고 강조하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치과계에서는 치과의사 전문의제도를 비롯해 치과의사 과잉배출에 따른 인력 감축 문제와 심각한 구인난, 정부의 노인틀니 급여화 추진, 회원 자율징계권 확보 등 산적해 있는 현안 뿐만 아니라 2013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서울총회 유치가 최종 확정되면 이에 따른 정부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치과계에서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영리법인 허용,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방안 등 의료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현안도 큰 관심 사안이다.


특히 지난 2월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후 상임위원회 통과 절차를 남겨있는 전문의 관련 의료법 개정안은 빠른 시일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만 올바른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그동안 우리 치과의사들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개원환경에서도 묵묵히 인내하고 의사로서의 사명에 충실하면서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추진에 적극 협조해 왔다.


진 장관은 이러한 치과계의 기대에 부응해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면서도 치협을 비롯한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현명하게 현안문제들을 풀어나가기 바란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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