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런트, 환경호르몬 걱정 “뚝”

2010.09.27 00:00:00

실런트, 환경호르몬 걱정 “뚝”
“유해수준 아니다…어린이 예방치료 적극 권장”

  

아동기나 청소년기 충치예방에 치아홈메우기(이하 실런트)가 가장 적절한 예방치료라는데 이견이 없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는 실런트에서 비스페놀A(Bisphenol A·이하 BPA)라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나온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소아학 저널(Pediatrics)’ 10월호에서는 치과용 재료에서 검출되는 BPA를 커버 이슈로 다루며, 실런트나 레진 등의 치료를 한 후 3시간이 지난 후에도 타액 속 효소에서 BPA가 검출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레진은 크게 bis-DMA와 bis-GMA라는 물질로 이뤄지는데, 연구팀은 bis-DMA로 이뤄진 레진이 침의 효소에 의해 분해될 때 BPA가 생성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연구팀은 bis-GMA는 침에 반응해 BPA를 내놓지는 않는다고 설명하고 BPS에 대한 노출이 우려된다면 bis-DMA를 원료로 한 제품보다 bis-GMA로 이뤄진 치과용 재료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BPA는 보통 플라스틱 제품의 부산물로 나오는 환경호르몬으로 실런트나 레진 등 치과용 재료에서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앞선 연구에서는 BPA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호르몬계통의 혼란을 가져와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ADA의 연구보고서를 비롯해 과학자들은 이 같은 연구결과는 참고사항일 뿐 실런트나 레진에서 발생하는 BPA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약하기 때문에 어린이 충치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들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를 내놓은 연구팀 역시 “실런트 치료 시 치아표면에 남아 있는 용해물질을 철저히 제거하고, 즉시 30초 이상 물로 헹궈 준다면 침 속에 남아 있는 BPA 수치는 바셀린 수준으로 떨어진다”며 어린이들의 충치예방에 효과적인 실런트 등의 치료를 적극 권장했다. 다만, 임산부 등에 한해서는 이러한 치료를 최소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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