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냄새·맛에 길들여진다

2010.12.13 00:00:00

태아, 냄새·맛에 길들여진다
임신 중 즐겨먹은 음식 선호

  

임신 중 산모가 즐겨 먹는 음식이 태아의 식성을 결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 연구팀이 ‘영국왕립학회회보-B(Proceedings of Royal Society B)’ 최신호에서 태아는 모체가 먹는 음식냄새를 감지하고 길들여져 이에 따라 뇌의 후각사구체 구조에 변화가 생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암컷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는 아무런 맛이 없는 싱거운 먹이를, 다른 그룹에는 양념으로 맛을 낸 먹이를 먹인 뒤 각 그룹에서 태어난 새끼의 식성을 관찰했다. 실험결과 양념이 가미된 먹이를 먹은 암컷이 낳은 새끼는 같은 맛의 먹이를 선호했다.


반면 싱거운 먹이를 먹은 쥐의 새끼들은 특별히 좋아하는 먹이가 없었다.


또한 어미쥐가 먹은 먹이를 선호하는 새끼들은 대조군 쥐들에 비해 후각사구체가 현저하게 발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세핀 토드랑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태아가 자궁에서 특정한 냄새나 맛에 노출되면 그에 길들여질 뿐 아니라 뇌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임신 중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를 하고 알코올 섭취를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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