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성 구강암 ‘1위’

2011.03.28 00:00:00

인도 남성 구강암 ‘1위’
흡연·씹는 담배 주요인…매년 20만명 발병


인도 남성들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구강 및 식도암의 발생률이 크게 높다는 실태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에서 구강암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다.


인도의 암 환자가 매년 1백만명씩 늘어나 현재 2백80만명 수준의 암 환자가 오는 2025년에는 1천4백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최근 인두스탄타임즈가 인도 의학조사위원회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인도의 암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인구 증가, 비위생적 생활 습관, 환경오염과 흡연 때문이며 이 환자들의 약 70%는 발병 사실을 알았을 때는 병세가 너무 깊어 사망률도 높다는 것이다.


특히 인도에서 발생하는 암 중 가장 발생률이 높은 것은 남성의 경우 구강 및 식도암으로 나타났다. 이어 폐, 전립선, 위, 뇌 순이었다. 여성은 자궁암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유방, 난소, 갑상선, 담낭 순이었다.


이 중 남성 구강암의 비율이 현저히 높은 것은 무려 1억2천만명에 이르는 흡연자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매년 1백만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정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흡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 충격 요법의 일환으로 담뱃갑 포장에 구강암 그림을 넣는 조치를 의무화하자 2개의 인도 담배회사가 담배 제조를 전면 중단하는 등의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인도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씹는담배인 ‘구트카(Gutka)’도 구강암 유발의 주 원인으로 지적받는다.


인도에서는 해마다 20만명이 이 씹는담배 때문에 구강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트카에는 크롬, 니켈, 비소, 납, 니트로사민 등 각종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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