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과 함께 투여, 항생제 ‘효과만점’

2011.05.30 00:00:00

설탕과 함께 투여
항생제 ‘효과만점’

  

설탕이 항생제의 효과를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생의학공학과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서 포도당, 과당 같은 당류가 만성 감염을 일으키고 재발 우려가 높은 박테리아에 대한 항생제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요로감염의 주범인 대장균에 항생제와 설탕을 병행 투여했을 땐 2시간 안에 지속생존형 박테리아가 99.9% 소멸했으나 설탕을 함께 투여하지 않았을 땐 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같은 종류의 박테리아라도 일부 지속생존을 하는 소집단은 스스로 대사활동을 멈추고 동면상태에 들어가 항생제를 피하다가 나중에 활동을 재개하는데, 항생제와 함께 당류를 투여하면 박테리아가 잠복상태에 들어가지 못하고 항생제 공격을 받아 죽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감염환자가 항생제 투여로 처음에는 완치된 듯 보였다가 얼마 후 재발하는 것은 잠복상태에 들어갔던 박테리아가 되살아나 전보다 강해진 힘으로 공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부연설명이다.


제임스 콜린스 박사는 “각종 감염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도 이러한 방법으로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항생제와 설탕을 함께 투여하는 것이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결핵균에 의한 재발성 만성감염을 완치할 수 있는 값싸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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