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임신 성공률 떨어져

2011.08.08 00:00:00

치주염 임신 성공률 떨어져
건강한 치아 여성보다 평균 2개월 늦어


서호주대학 연구팀

  

치주염이 여성의 임신을 늦추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호주대학 연구팀이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불임학회(ESHRE) 총회에서 구강건강상태가 여성의 임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서호주 지역에 거주하는 젊은 주부 3416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치아 건강상태와 임신시기를 연구한 결과, 건강한 치아를 갖고 있는 여성은 임신을 하는데 평균 5개월이 걸린 반면 치주염을 앓고 있는 여성은 임신을 하는데 평균 7개월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여성들의 흡연여부와 체중 등 다른 요인을 감안해도 치주염이 임신을 평균 2개월 정도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비만인 여성의 임신율과 비슷한 수치”라며 “구강 세균이 유발한 잇몸조직의 염증이 임신을 늦추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치주염과 같은 치주질환이 심혈관 질환 및 호흡기 질환, 성인당뇨병, 신장질환 등과 연관이 있다는 다수의 연구결과는 앞서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여성의 임신과 관련해서는 치주질환이 조산이나 유산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는데, 치주염이 여성의 임신 자체에 영향을 줘 임신 성공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저 하트 박사는 “치주염이 여성의 임신을 어떻게 늦추는지 정확히 밝히는 데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결국, 치주염의 발병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규칙적인 칫솔질과 치실사용 등 구강위생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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