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심혈관질환 예방

2011.11.28 00:00:00

스케일링, 심혈관질환 예방
최소 1년에 한번 치료…심장발작·뇌졸중 위험 낮춰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자주 하면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대북영민총의원(Taipei Veterans General Hospital) 연구팀이 지난 13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회의에서 스케일링 등의 구강건강관리가 심혈관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병력이 없으면서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은 5만여명의 실험군과 똑같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으면서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대조군 5만여명의 7년간에 걸친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최소 2년에 한 번 이상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은 그룹은 스케일링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보다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이 각각 24%,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구강 박테리아가 심혈관질환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스케일링을 자주하면 잇몸에 만성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가 제거돼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선 연구들에서도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결과들이 다수 나왔는데, 구강 박테리아가 혈류를 통해 신체의 각 기관에 질환을 일으킨다는 원리 아래 스케일링 등 구강위생관리가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돼 왔다.


쭈인 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적어도 1년에 한번 이상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심장발작 등 심혈관질환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치주질환을 비롯한 전체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같이 발표된 스웨덴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1개 이하의 치아 수를 가진 사람은 정상의 치아 수를 가진 사람에 비해 심장발작 위험이 69% 높았으며, 치주질환을 심하게 앓고 있는 사람도 건강한 잇몸상태를 가진 사람에 비해 심장발작 위험이 53%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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