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줄이면 잇몸 건강해진다

2011.12.12 00:00:00

체중 줄이면 잇몸 건강해진다
인슐린 저항성·염증 감소로 치주질환 개선 효과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치주질환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주학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서 체중이 잇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비만환자 31명을 실험군으로 정하고 이들 중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39인 절반정도의 환자에 위우회술, 복부 지방세포 제거 등 체중을 줄이기 위한 수술을 받게 했다. 또한 나머지 평균 BMI가 35인 그룹에는 외과적인 수술을 처치하지 않은 채 이들 두 그룹 모두에 스케일링, 치근활택술 등 치주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 및 가정에서의 철저한 구강위생관리를 실시토록 했다.


실험결과 두 그룹 모두 치주건강이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는데, 특히 외과적 수술을 통해 체중을 줄인 그룹은 치근결합력, 출혈, 치주낭 탐침 깊이, 치태 수치 등에서 훨씬 더 큰 개선효과를 보였다. 


선임연구원인 나빌 비싸다 박사는 “실험결과 체중이 감소됨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 및 염증 감소가 일어나 잇몸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과체중자의 치주치료 시 참고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는 비만인 사람이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치주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온 바 있는데,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에 의하면 BMI 30 이상의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29% 더 높으며, 이는 비만이 면역세포의 기능을 약화시켜 감염에 취약한 건강상태를 야기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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