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주 넘겨 출산
ADHD 위험 높아
임신 42주를 넘겨 출산한 아이는 나중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문제행동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서 임신기간이 장기적인 행동-감정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5145명의 아기들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이들의 행동-감정장애를 분석한 결과 임신 42주를 넘겨 출생한 아이는 임신만기인 40주 부근에서 태어난 아이에 비해 충동이나 불안, 과잉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거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난 엘 마룬 박사는 “임신 40주가 넘으면 태아가 더 자란만큼 태반에서 충분한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해 주지 못해 비정상적인 신체, 감정, 행동발달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임신 40~41주 사이에 출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 분만을 권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