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감염 치주질환자 “두경부암 발병 위험 높다”

2012.07.09 00:00:00

HPV감염 치주질환자
“두경부암 발병 위험 높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야기된 치주질환이 두경부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 연구팀이 ‘이비인후과학 기록(Archives of Otolaryngology)’ 최신호에서 평소 HPV감염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치주질환이 인두암이나 후두암 등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1997년부터 2007년 사이 두경부 편평상피암 진단을 받은 환자 124명의 조직 샘플과 치과기록을 조사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두경부 편평상피암 환자 중 50명이 HPV 감염여부에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양성반응의 정도는 중인두암에서 65.3%, 구강암에서 29.0%, 후두암에서 20.5% 순으로 중인두암에서 HPV감염률이 가장 높았다.


또 이들 환자들의 HPV감염과 치주질환 사이의 관련성을 측정한 결과 중인두암 환자들의 치주질환 증세가 가장 심했으며, 이어 후두암과 구강암 환자 순으로 치주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연구팀은 두경부암 환자 다수에서 HPV감염이 보이고 이에 따른 치주질환과의 상관관계도 확인된 것으로 보아 HPV감염에 의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치주질환이 두경부암, 특히 중인두암의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마인 테잘 교수는 “치주질환 등 구강 내 염증을 야기하는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두경부암 등 구강암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는 흡연율이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도 중인두암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 HPV의 구강내 감염을 지적하고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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