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A 레진 안전성 논란 - 미국 연구팀 “어린이 행동·정서장애 위험 높다”

2012.08.06 00:00:00

비스페놀A 레진 안전성 논란
미국 연구팀 “어린이 행동·정서장애 위험 높다”


비스페놀A가 함유된 레진으로 치아 충전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향후 행동 및 정서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가설이 제기됐다.


미국 뉴잉글랜드리서치연구소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소아학저널(Pediatrics)’ 최신호에서 아말감이나 레진 등 충치치료에 쓰이는 충전재가 어린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아말감이나 레진 등으로 2개 이상 충치치료를 받은 6~10세 사이의 아동 534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비스페놀A가 함유된 레진으로 충전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다른 재료로 치료를 받은 아이들에 비해 행동 및 정서장애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치부 등 저작기능을 주로 하는 치아에 비스페놀A가 함유된 레진 충천을 하고 이를 사용한 기간이 길수록 정서적인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선 연구에서도 비스페놀A의 안전성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는데, 음식포장재나 젖병 등 플라스틱 용기 제조에 사용되는 비스페놀A는 과잉행동이나 불안증 등을 야기하며 특히 여아의 정서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 생식기 장애는 물론 간이나 췌장, 갑상선 등 장기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비스페놀A를 함유한 충전재가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증되지는 않았지만, 안전성을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종훈 치협 자재·표준 이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관련 논문 및 자료들을 검토해 본 결과 주의해야 할 정도의 수치나 위험성은 보이지 않았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레진 충전재들의 안전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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