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미백 치약 ‘쓰나마나’ - 호주 소비자단체 “아무 효과 없는 바가지 상술”

2012.08.13 00:00:00

비싼 미백 치약 ‘쓰나마나’
호주 소비자단체 “아무 효과 없는 바가지 상술”


최근 호주에서는 일반 국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특수 치약에 대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 소비자 관련 단체가 이른바 ‘미백치약(white ning toothpaste)’ 등 특수한 효과를 선전하고 있는 치약들에 대해 사실상 아무 효과가 없는 ‘바가지’ 상술에 불과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최근 호주 소비자보호단체인 ‘초이스(choic)’가 소비자들이 더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하는 이런 치약들이 사실상 아무 효과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호주온라인뉴스, AAP통신 등의 매체들이 잇달아 보도했다.

현재 호주에서는 C사, G사 등 2개 글로벌 다국적 치약 회사가 전체 치약 시장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초이스 측은 1달러 27센트에서 7달러 99센트에 이르는 치약 제품 17종을 비교 평가하는 한편 이 제품들을 광고하는데 사용된 ‘advanced-whitening’, ‘multi-action’ 등의 표현 문구를 세분화해 분석했다.


평가 결과 조사대상 미백치약 중 치아의 색깔을 물리적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미백적 요소가 들어 있는 제품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잉그리드 저스트 초이스 대표는 이와 관련 “이 같은 치약 관련 선전문구들은 모든 치약들이 사실 뭔가 다를 뿐 아니라 가격이 비싼 제품의 경우 기본 제품에 비해 더 효과가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실상은 같은 제품에 대해 추가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이스는 “어린이용 치약 역시 화려한 포장과 인기 만화 캐릭터를 사용해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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