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깊이 눌러야 효과
심폐소생술(CPR)을 할 때 가슴을 압박하는 깊이가 낮으면 압박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안트베르펜 대학병원 연구팀이 의학저널 ‘소생술(Resuscitation)’ 최신호에서 CPR 시 가슴을 압박하는 속도와 누르는 깊이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33명의 환자에게 실시한 CPR의 압박속도와 압박깊이를 측정한 결과 압박속도가 1분에 100회 이상이고 누르는 깊이가 최소한 5cm가 돼야 효과가 있었으며, 분당 압박속도가 145회를 넘으면 누르는 깊이가 4cm이하로 낮아져 CPR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벤자민 아벨라 박사는 “CPR 시 압박이 빠르고 깊을수록 더 많은 혈액을 내보낼 수 있지만 압박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면 압박의 깊이가 낮아져 혈액이 뇌까지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