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주스’로 위궤양 치료
영국 연구팀 속쓰림 제거 박테리아 추출
가까운 미래에는 감자주스를 통해 위궤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미생물학 연구팀이 감자에서 위궤양을 치료할 수 있는 독특한 항박테리아 성분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8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연구팀 과학자의 남자친구 할머니가 위궤양 치료를 위해 감자를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위에서 서식하면서 위궤양과 속 쓰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거나 차단하는 효능을 가진 이 물질을 발견했다.
또 이 물질은 일반 항생제와 달리 위장 박테리아가 내성을 가질 수 없을 뿐 아니라 부작용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물질은 아직 성분 이름이 정해지지 않아 ‘감자 주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추출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감자를 통해 실험한 결과 마리스 파이퍼와 킹 에드워드 품종이 이러한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아울러 연구팀은 이 물질에 대한 특허를 취득, 앞으로 요구르트 음료와 비슷한 보충제 형태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