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기 ‘항생제 치료’
과체중 가능성 높다
태어난 지 6개월도 되기 전에 항생제 치료를 받은 아기는 나중에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대학 연구진이 1991~1992년 사이에 영국 에이전 지역에서 출생한 1만1532명의 아기들의 건강조사 자료를 분석,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지난달 21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생후 6개월 전에 항생제를 사용한 치료를 받은 신생아들은 3세 때(38개월)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체중이 22% 더 나간다는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생후 6~14개월에 항생제 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체질량에 큰 차이가 없었다. 15~23개월에 항생제 치료를 받은 아이들 역시 7세 때 다른 아이들보다 체질량지수가 약간 더 높았지만 과체중이나 비만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신생아가 항생제에 노출되면 영양분 흡수와 체중 조절에 영향을 주는 건강한 장내 박테리아를 죽여 비만, 염증성장질환, 천식 등의 질병이 유발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