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박테리아 항체 췌장암 ‘신호’

2012.10.01 00:00:00

구강 박테리아 항체 췌장암 ‘신호’
유해균 항체 수치 높으면 발병 위험 ‘2배’


미국 브라운·하버드대 연구팀


감염성 구강 박테리아에 대한 항체 수치가 높은 사람은 췌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학과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구강 내 박테리아와 췌장암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국제 소화기 저널 ‘Gut’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럽 내 췌장암 환자 405명과 대조군 416명의 의료 기록 및 혈액 샘플을 바탕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감염성 치주 박테리아 중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에 대한 항체 수치가 높은 사람들의 췌장암 발병률이 2배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반면 인체에 무해한 구강 박테리아에 대한 항체 수치가 높은 사람의 췌장암 발병 가능성은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5% 이하인 매우 치명적인 암이자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기도 어려운 암이다. 특히 췌장암은 현재까지 암 발생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기존 연구에서는 치주질환과 췌장암 간의 연관관계가 발견된 바 있고,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구강 박테리아에 대한 항체가 췌장암 발병과 관련된 지표로 확인됐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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