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충전 역사 새로 썼다 - 6500년전 밀랍으로 치과 치료 흔적 발견

2012.10.08 00:00:00

치아 충전 역사 새로 썼다
6500년전 밀랍으로 치과 치료 흔적 발견


고대 인류도 치아에 충전을 한 흔적이 발견돼 흥미를 끈다.


이탈리아 과학자들이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슬로베니아에서 발견된 6500년 전 인류의 치아와 턱뼈에서 충치를 충전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밀랍을 발견한 사실을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발견된 치아에 방사선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해 내부에 밀랍이 충전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밀랍이 유골 주인의 사망 전에 채워진 것인지 후에 채워진 것인지 확실치 않은데, 만약 살았을 때 채워진 것이라면 치아에 난 금으로 인한 통증과 시림을 줄이기 위해 시술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밀랍이 고대인들에게는 최고의 치아 충전재였을 것이라며 이번에 유골에서 발견된 밀랍이 가장 오래전 치과 치료가 이뤄진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발견된 유골의 치아가 심하게 마모돼 있었다. 이는 단순히 음식섭취 때문이 아니라 당시 직조작업에 치아를 쓰던 생활환경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이 밀랍 유물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됐다. 


과학자들은 이번 고대 인류의 유골에서 밀랍이 발견된 것과 관련, 현재까지 남아있는 선사시대의 치과 치료 증거자료가 거의 없는데, 이 새로운 밀랍 유물이 고대의 치과 처치를 이해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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