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자마자 ‘흡연’
폐·구강암 잘 걸려
아침에 잠에서 깨자마자 담배를 피우면 폐암이나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이 잠을 깬 후 5분 이내에 첫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잠깬 뒤 30분 이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담배특이 발암물질인 니코틴유래 니트로사민(NNK)의 수치가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흡연성인 1945명의 흡연습관과 소변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잠을 깬 뒤 5분 안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NNK의 대사물질인 NNAL 수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에서 깨자마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흡연 빈도 등의 요인과 관계 없이 대상자 중 NNAL 수치가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잠에서 깨자마자 담배를 피우면 더 깊이, 더 완전히 흡입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