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된 대의원총회 기대

2013.04.29 00:00:00

성숙된 대의원총회 기대


(23일 현재) 앞으로 4일 후면 치협 대의원총회가 열린다. 총회에서 전년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개정(안) 및 일반의안들을 심의하다보니 치과계의 현안을 가장 함축적으로 다루는 장이 곧 총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그렇듯이 올해 총회에서도 굵직굵직한 안건이 상정돼 치협의 미래가 결정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단연 치협 선거제도의 지각변동이 이뤄지느냐의 여부다.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정관개정(안)이 상정된 가운데 치협은 선거제도 관련 설문조사까지 실시하면서 제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대의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치과계 현안이 압축된 37개의 일반의안이 상정돼 어떤 제도 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최근에는 대의원들의 의식이 전반적으로 진전돼 선진화된 총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총회에서 늦은 오후가 되면 대의원들이 하나, 둘 자리를 이탈해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총회가 파행으로 마무리됐던 사례를 돌이켜보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대의원은 각 시도지부에서 선임된 대표단이다. 지부에 속한 회원들의 의견을 대변해야 하고 정책결정에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이번 총회는 서울을 벗어나 대전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 많은 대의원들의 성원과 참석을 바란다.


그러나 총회를 앞두고 걱정이 되는 면도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일부 대의원 간 극한 의견대립이 예상되는 안건도 상정돼 혹시라도 서로 질타하고 배척하는 등 과열된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총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합된 모습이다. 총회의 가장 큰 미덕은 서로 의견이 다름을 인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다. 이번 총회도 대의원 상호 간 치열한 의견개진은 하되, 겸양과 양보의 미덕이 한껏 발휘되는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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