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신장 건강 위협
WHR 높으면 사구체 기능 떨어져
복부비만인 사람의 신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팀이 미국신장병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서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HR : waist-to-hip ratio)이 높은 사람일수록 신장혈관의 혈압이 높아 신장의 혈액여과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남녀 315명을 대상으로 WHR과 신장혈관 혈압을 측정한 결과 WHR이 높은 사람일수록 신장혈관 혈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혈관 혈압이 높으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혈액을 걸러내는 신장의 사구체의 기능이 감소해 신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연령 증가에 따라 매년 사구체 여과율이 분당 약 1ml씩 감소하는데 WHR이 1단위 높아지면 사구체 여과율이 분당 약 4ml씩 감소하게 된다.
연구팀은 “신장질환 발생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WHR을 정상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