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출산아 비만 ‘조심’
과체중 위험 자연분만의 2배
제왕절개로 출산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위험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90년대 초에 태어난 아이들 1만4천명의 건강조사 자료를 장기간 분석한 결과 제왕절개 분만 아이는 11세가 되었을 때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자연분만 아이보다 8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왕절개 분만 아이의 비만위험은 어머니가 과체중인 아이들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제왕절개가 비만과 연관된 이유 중 하나로 “정상분만 아이들은 산도를 통과할 때 유익한 박테리아들에 노출되는데 제왕절개 분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