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3명 중 1명 “어! 영구치가 없네”

  • 등록 2013.06.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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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3명 중 1명


“어! 영구치가 없네”

  

어린이 13명 중 1명은 선천적으로 1개 이상 영구치 결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천적 영구치 결손인 경우 아래 두 번째 앞니와 작은 어금니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못해 대처시기를 놓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지오치과에서 영구치결손율을 조사하기위해 치과를 방문한 8~11세 교정환자 중 혼합치열기 어린이 323명을 조사한 결과 24명, 약 7.4%가 선천적으로 1개 이상 치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50%(12명)는 2개 이상 선천적 치아 결손을 보였고, 드물게 5개 이상 결손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치아 결손이 나타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급격하게 나타난 얼굴형 변화 등 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외에 유아기 시절 먹는 음식 등 환경적인 요인도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두번째 앞니·작은 어금니 많아


선천적 치아 부족 문제는 주로 아래 두 번째 앞니와 작은 어금니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오치과 조사 결과에서도 치아 결손이 나타난 24명의 어린이 중 16명, 약 66%가 아래 두 번째 앞니와 작은 어금니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부정교합, 치아 부족부위 치조골 부족으로 턱 성장 장애 등 심미적, 기능적으로 많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 대부분 인지 못해 대처시기 놓쳐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인터넷 게시판에는 “아이 유치가 흔들려서 집에서 뽑아 줬는데 치과에 가니 선천적으로 영구치가 4개나 결손이라서 나올 이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커서 임플란트를 해 줘야 한다는 데 걱정이다”, “젖니가 많이 썩어서 치과에 갔더니 황당하게 영구치가 9개나 결손이라고 하는데 진작 알았더라면 젖니 관리를 잘 해 줄걸 했다”는 글들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지오치과 관계자는 “선천적인 영구치 결손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이에 대한 홍보가 덜 돼 있어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 만 5~6세 치아점검 홍보 필요


이번 지오치과 조사 결과에서도 어린이들이 치과를 방문해 결손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젖니를 뽑는 경우가 20~30% 가까이 됐다.


지오치과 관계자는 “보통은 젖니 충치로 치과 방문 시 발육 상태를 점검해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특별히 젖니 충치가 없다면 치아의 발육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생략되기 쉽고, 젖니를 집에서 뽑을 경우 역시 치아 결손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 “처음 젖니를 가는 시기인 만 5~6세경 치아 발육 상태 점검을 통해 선천적 치아 결손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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