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산화수소 없는 미백제 개발 - 치아 표면 인조 에나멜층 형성 부작용 없어, 치아손상 회복 효과도 … 시술 10시간 단점

2013.07.22 00:00:00

과산화수소 없는 미백제 개발


치아 표면 인조 에나멜층 형성 부작용 없어
치아손상 회복 효과도 … 시술 10시간 단점


베이징대학 첸 연구진


과산화수소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치아 미백술을 중국 연구진이 최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학의 하이펭 첸 연구진이 부작용 걱정 없는 새로운 치아 미백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이 관련 해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근 소개했다.


첸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치아 미색술 역시 약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기존 에칭법과 큰 차이가 없지만 ‘플루오라파타이트(Fluorapatite)’ 층을 치아 에나멜 층 표면에 새로 입혀서 변색된 치아를 가린다는 점에서는 새로운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새로운 미백술은 화학적인 방법으로 치아 표면에 새로운 인조 에나멜 층을 만들 뿐 아니라 과산화수소 같은 자극적인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미백 약제는 플루오라파타이트, 폴리에틸렌 옥사이드(polyethylene oxide)와 폴리아크릴아미드(polyacrylamide)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실험결과 새로운 미백제는 기존 과산화물계 미백제와 비교해 효과가 훨씬 좋았다. 연구진은 건강한 치아를 인산으로 처리해 인위적으로 손상된 치아를 만든 후 새로운 미백약제를 시술한 결과 치아의 경도와 탄성이 천연 에나멜과 비교해 차이가 없을 정도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실험결과는 미백제 시술로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심미적 미백효과와  치아 손상을 복원시키는 치료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해석했다.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현재 개발된 미백약제는 시술에 10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치과의사나 환자 모두가 만족할 만한 ‘체어타임’과는 거리가 멀다.


연구진은 “앞으로 치아 미백제의 시술 시간을 줄이는데 연구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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