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가 암을 예방한다? - 충치 개수 많을수록 편평상피세포암 적어, 젖산균이 구강암·후두암 예방 역할 추정

2013.09.30 00:00:00

충치가 암을 예방한다?


충치 개수 많을수록 편평상피세포암 적어
젖산균이 구강암·후두암 예방 역할 추정


충치를 유발하는 원인균이 구강암이나 후두암 같은 두경부 암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역설적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마인 테잘 뉴욕 버팔로대 교수의 연구팀이 온라인 학술지 ‘JAMA 이빈후의학·두경부 수술(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을 통해 충치의 원인균이 암을 예방하는 면역반응과 연관이 있다는 가설을 발표했다고 지난 13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인용 보도했다.


연구팀은 머리와 목에 편평상피세포암(HNSCC)을 앓고 있는 환자 399명과 정상인 221명을 대상으로 충치의 이력을 살펴본 결과 충치의 개수가 가장 많은 상위 세 그룹이 충치가 가장 적은 하위 세 그룹에 비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이 적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마인 테잘 교수는 “치태에 있는 젖산균은 치아 표면과 접촉 즉시 충치의 원인이 된다. 침이나 점막에 있는 박테리아가 만성 염증성 질환과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과 같은 질병을 막아줄 수 있다고 본다”며 “젖산균을 유지하면서 충치를 줄이기 위해서는 항균 제품의 과다 사용을 피하고, 건강한 식생활, 치약 등 입안 미생물의 생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비교군이 적고 현재의 충치만 고려됐다는 단점이 있다.


테잘 교수는 “구강의 미생물에 관한 연구는 향후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해주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PDF보기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