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신·구 치의 ‘상생모델’

2013.11.08 14:26:36

치협 경영정책위원회가 ‘치과의사 한국형 은퇴 프로그램’을 개발해 젊은 치과의사와 기성세대 치과의사 간의 합리적인 상생모델을 제안한다는 방침이어서 눈길을 끈다.

 

치과의사 한국형 은퇴프로그램 기본개념은 ‘20년 후배에게 치과 물려주기’에서 출발한다.
진료 전성기를 맞은 46세 때 20년 후배를 급여 치과의사로 맞이한다.
이후 10여년이 지난 56세에는 급여 치과의사로 10년을 근무한 후배와 공동개원 형태로 계약을 맺고 병원경영을 함께한다.


66세 쯤에는 후배 치과의사에게 대표의사 직을 물려주며 은퇴시기를 조절하고, 70세가 넘으면 진료퇴직을 한 후 남은 병원지분은 매달 연금으로 받으며 노후를 누리는 개념이다.

한국형 은퇴프로그램을 치협이 개발한 큰 이유 중 하나가 개원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젊은 치과의사들의 신규개원이 힘겹기 때문이다.


요즘 개원하려면 막대한 초기투자 비용은 물론 입지가 좋은 개원자리도 찾기가 힘들다. 적당한 개원입지를 찾아 개원 했더라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최근 언론에 언급 됐듯 지난 3년 동안 3444곳의 치과가 개업하고 2321곳이 폐업했다는 보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은퇴 프로그램이 활성화 된다면 여러 순기능이 예상된다.
기성세대 치과의사는 경제적 노후 대책을 마련할 수 있고, 젊은 치과의사는 안정적인 개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신·구 치과의사간의 갈등 극복에 도움은 물론, 진료 연속성도 담보될 수 있어 국민에게도 좋다.

은퇴프로그램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치과의사들도 많을 것이다.

내용은 괜찮은 것 같은데 한국 현실에서 가능할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신뢰와 존중이 바탕이 돼야하는 데 소유개념이 강한 한국정서상 어렵지 않냐는 물음표 일 것이다.


하지만 은퇴 후를 걱정하는 치과의사들과 어려움에 처한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정책대안을 누가 마련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치협은 기성세대 치과의사들과 젊은 치과의사들 간의 모임도 주선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보다 많은 정책개발에 힘써야 한다. 이들이 치협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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