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를 지나치게 마시면 신장기능이 손상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학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미국신장병학회 연례회의에서 탄산음료 음용이 신장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하루 가당 탄산음료를 두 차례 이상 마시는 사람은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요단백 발생률이 11%로 하루 한 번 정도 마시는 그룹(9%)이나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8.4%)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요단백은 신장기능의 이상을 알리는 표지다.
또 연례회의에서는 과당 섭취가 신장의 염분 배설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연구팀은 과당 섭취가 염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안지오텐신-2에 대한 신장의 민감도를 높여 염분을 배설하지 않고 재흡수시킨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염분이 재흡수되면 신부전,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