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봉사시간 만큼 무료치과진료 혜택

2013.12.10 14:22:32

저소득층 진료 혜택·참여 치과의사에 보너스, 미시간주 ‘Pay it forward’ 구강정책 롤모델

 

‘선행(Pay it forward)’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도 만들고 자신의 치아건강까지 무료로 돌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국 의학전문지 ‘헬스 어페어’ 최신호가 자국 내 미시간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저소득계층 구강보건정책이 비싼 치과치료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다른 주들에게 좋은 롤모델이라고 소개했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미시간주가 ‘Pay it forward’라는 명칭으로 시행하고 있는 저소득계층 구강보건프로그램은 제한적인 메디케이드 등으로 충분히 치과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시민사회단체나 복지재단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게하고, 봉사한 시간만큼을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환산해 치과치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주 당국은 일정 수준 이하 저소득계층이 봉사활동을 할 경우 4시간당 100달러의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치과의사들에게는 연간 1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이 같은 ‘Pay it forward’ 프로그램에는 지역사회 치과의사 상당수가 봉사 차원에서 참석하고 있으며, 그 결과 극심한 치통 등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비율이 70%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해당 사업 참여 치과의사들은 지급 받는 보너스를 다시 사회공헌사업에 기부하고 있으며, 이 제도를 운영하는 주 당국은 환자의 구강검진과 간단한 스케일링 등을 시행할 수 있는 치과위생사를 별도로 고용해 봉사 참여 치과의사들의 진료 시간을 최대한 줄여주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앞서 미시간주는 예산 부족으로 저소득계층에게 치과진료비를 지원하지 못하고 극심한 고통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에 한해 진통제나 항생제 등을 처방하는 수준으로 대처해 왔다.

 
이에 지역사회 치과의사들과 시민단체 등이 연계해 ‘Pay it forward’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냈다.

 
해당 사업 실무자인 사만다 페어럴은 “한해 치과지료를 받는 자원봉사자들의 총 노동시간이 1만6000시간에 달한다”며 “이는 봉사자들이 치과치료를 받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대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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