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보건간호과 운영 힘들어요”

2013.12.26 08:51:17

강사 인력풀 확대 취업률 개선모색


전국의 특성화 고등학교 치의보건간호과 관계자들이 모여 치의보건간호과 운영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지난 19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전국의 고등학교 치의보건간호과 관계자들이 ‘2014학년도 치의보건간호과 운영을 위한 협의회’를 갖고 치의보건간호과의 운영과 취업률 제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치의보건간호과는 간호조무사 등 치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치협과 교육부가 MOU를 체결해 전국 20개 시도에 설치한 특성화 과정으로 연 300~400명의 인원이 배출되고 있다.


참석한 보건간호과 관계자들은 한 입으로 “지원이 많이 부족해 보건간호과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서울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참석한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산학협력교사의 임금 수준이 열악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지원이 많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강원도 홍천의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는 “시골의 경우는 인력난도 심각하지만, 실습 나갈 병원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교사는 “산업체우수강사를 구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 고용도 불안정하고 처우도 열악해 치과위생사 분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부산의 한 교사는 “부산의 경우는 치과 근무조건, 급여 등이 열악하다는 인식이 있어 학생들이 치과에 취업하길 꺼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우 치협 치무이사는 “일을 하면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면 취업률도 자연히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동시에 치협에서는 뜻 있는 치과의사들을 활용하는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해 강사 인력풀을 늘리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우 교육부 교육연구사는 “각 학교에서 체감도가 낮아도 치협에서는 초기에 많은 투자를 했다”며 “사실 보건과에 대한 객관적 수치는 취업률밖에 없다. 어려움이 있어도 선생님들께서 조금만 더 노력하시면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조영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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