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총파업…의료대란 오나?

2013.12.30 18:38:14

의협 11일 출정식 열고 투쟁 결의 “감옥 갈 각오로 당당하게 싸울 것”


전국의사궐기대회를 통해 정부의 원격 의료, 영리병원 정책에 대립각을 세운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이하 의협)가 총파업의 카드를 빼들었다. 

의협은 다음달 11일부터 1박 2일간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정부의 원격의료 및 영리병원 반대, 건정심 구조개혁, 의료저수가 체계 개선 등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번 출정식은 의협 전체회원이 참여해 파업의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결행되는 것으로, 의협 임원, 중앙대의원, 각 시도의사회 임원, 각과별 개원의협의회 회장과 임원, 전공의 대표 등 전국의 의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출정식을 통해 향후 총파업의 시기와 절차 등을 결정할 예정인데, 의협 측은 “평일 지역별 비상총회를 겸한 반나절 휴진투쟁으로 동력을 끌어올린 뒤,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을 시 곧바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혀 실제 총파업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상혁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는 “의료인으로서 국민에게 제대로 된 의료행위를 제공하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한 것으로 감옥에 가더라도 당당하게 갈 수 있다”면서 “정부의 (원격진료)정책은 생명을 다루는 의사 입장에서는 살인을 방조하는 것이다. 의료와 생명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정책에 대해 흔들림 없이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담화를 통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보건의료 정책도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의료서비스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원격의료와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 허용 기조를 이어간다는 뜻을 강조해 보건의료계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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