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공동체의식 되짚어 보자

2014.02.07 18:50:15

지난 2월 6일자 치의신보가 보도한 강원지부 동해시분회 회원들의 끈끈한 동료애가 새삼 화제다.

기사를 본 많은 치과의사들은 “정말 보기 좋았다”. “과거에는 우리도 이랬는데...”, “회원 수가 적으니까 가능한 것이지만 놀랍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기사내용은 이렇다. 동해분회 회원은 20명인데, 회원 중 한분이 오랜 투병 끝에 지난 1월 세상을 등졌다.

이에 모든 회원들은 하루를 휴진한 채 서울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밤샘 조문을 했고, 거액의 부조금은 물론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유족 자녀 장학금 지급도 추진하는 등 고인에 대한 진심어린 예우를 보여 감동을 줬다는 것이다.

이번 동해분회 회원들의 끈끈한 동료애는 우리 치과계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일부에서는 회원 수가 적어 경쟁이 덜한 중소 도시여서 가능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일리가 아예 없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동해시분회는 치과의사 공동체 의식과 동료 간 화합을 강조하며 헌신한 선배들이 있었다.


화합을 강조하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게 됐고 뜻이 맞다보니 가족끼리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고 한다.

뜨거운 동료애를 간직한 동해시분회는 2無가 있다고 한다. 회원 간 반목이 없고 동료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적인 병원 경영 행태가 없다.

동해시분회 회원들이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자신과 같은 일을 하면서 같은 아픔과 희열을 느끼고 비슷한 인생을 살아가는 동료의 소중함이다. 
또 동료와 뭉치면 힘이 되고 치과의사 조직이 발전해야 의료인으로서의 명예와 권위를 지켜 갈수 있다는 점이다. 즉 치과의사 공동체의식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공동체의식의 사전적 정의는 개인들도 집단의 이익과 조직의 권위를 존중하고,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염두에 둬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금의 치과계는 어떤가. 공동체 의식이 엷어지면서 저수가 덤핑진료 등 이기적 병원 경영 행태가 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지 않은가.    


고인이 된 동료원장의 자녀까지 걱정하는 동해시분회 회원들의 선행을 보며, 치과의사의 공동체 의식에 대해 한번쯤 곱씹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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