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남북협력사업 ‘업그레이드’ 구슬땀

2014.02.21 18:48:48

‘닥터자일리톨’ 등 지속가능 모델 정립·개성진료 통일시대 교두보 마련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최치원·이하 대외협력위)의 3년 간 회무를 압축하는 슬로건은 ‘봉사하는 치협, 국민과 함께 하는 치협’이다.

최치원 이사는 “사회공헌 사업과 남북협력사업을 두 축으로 삼아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외협력위의 사회공헌 사업은 최근 재계의 시류가 된 ‘사회적 기업’과 보조를 맞춰 기업이 참여하고, 치과의사가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의 ‘지속가능형 사회공헌 사업’의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사업인 ‘닥터 자일리톨버스’는 대외협력위와 롯데제과가 손잡고 진행하는 대국민 구강보건서비스로 월1회 전국의 의료 사각지대를 돌며 무료로 진료해주는 이동 진료소다.


작년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닥터자일리톨 버스는 광주광역시 소화자매원을 첫 출발지로 거창군 삶의쉼터, 제주도 성산읍 수산초등학교, 부천 혜림원, 전남 신안군 압해동초등학교, 안산 코시안의 집 등 전국을 돌며 500여 명의 소외계층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쳐왔다.


이외에도 지구촌학교 구강보건실 설치, 복지부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 중앙단체 참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동클리닉 진료 등 다양할 활동을 했고, 아프리카 최빈국인 말라위에 치과진료소를 개설하는 데 앞장섰다.


통일시대에 대비해 남북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것도 대외협력위의 치적 중 하나다. 최치원 이사가 실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구협)는 개성공업지구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펼치면서 향후 남북보건의료 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남구협은 2011년도 12월을 시작으로 매월 진료사업을 실시해 작년 남북관계 경색으로 잠정 중단될 때까지 730여 명을 대상으로 1472건에 이르는 진료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개성공단의 치과분야를 전담해 운영하면서 임플란트 시술까지 진료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치원 이사는 “3년 간 가족과 병원에 소홀할 정도로 열심히 일 했지만, 너무나 즐거웠다”면서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의 개성에서 진료를 하면서 북측으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었고,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한 교두보를 쌓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최 이사는 또 “장애인·저소득층을 직접 진료하면서 그들에게 갈급한 것들이 무엇인지 여실히 느끼게 됐고, 기업과 치과의사가 연계한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의 모델을 정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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