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오케스트라 연주회 갈채

2014.03.05 08:49:47

환희의 노래 열연 호평

“Mische seinen Jubel ein!(다 함께 환희의 노래를 부르자!)”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Beethoven Symphonie No. 9 ‘Choral’ Op. 125) 4악장(Presto)이 시작되고 합창단의 노래가 객석에 울려 퍼지자 전율이 몸을 휘감았다. 그동안 현악기가 이끄는 오케스트라 협주는 묵묵하게 사람의 목소리를 북돋아준다.

지난 1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연세치대오케스트라(단장 이현호 · 이하 오케스트라)의 ‘제40회 정기연주회’에서 오케스트라는 지난 3개월 동안 맹연습한 두 곡의 교향곡(하이든 교향곡 1번, 베토벤 교향곡 9번)을 매끄럽게 연주해내 객석의 갈채를 받았다.
 
연세치대오케스트라는 지난 1972년 결성돼 연세치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과 교수들이 참여해 매년 정기음악회를 여는 순수 아마추어 관현악단이다.  

특히 이날 오케스트라 외에 국세청합창단, 부천CEO합창단, YDOC합창단 등 총 16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기악 · 합창단의 ‘합창 교향곡’은 베토벤 교향곡 특유의 웅장함과 환희를 잘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공연을 관람한 유동기 동작구회 회장은 “바쁜 일정 탓에 연습시간이 짧았을 텐데, 예상외로 수준이 높았다”며 “특히 합창 파트의 하이라이트에선 전율을 느꼈다”고 감상을 전했다.


오케스트라의 지도교수를 맡으며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한 한동후 교수(연세치대 보철과학교실)는 “40주년 기념으로 대곡(합창교향곡)에 도전했는데, 쉽진 않았지만 잘 끝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호 단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교수님, 선배들과 연습을 하면서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공연을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단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이동형 교수가 지휘를, 박태영 교수가 합창지휘를 맡았으며, 소프라노 이윤숙,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테너 조창후, 베이스 김남수가 열창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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