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플란트 항복’ 확실히 검증해야

2014.03.10 08:17:15

치과계 양대 기업형 사무장치과로 지탄 받아왔던 룡플란트의 과거 실 소유주 김용문 전 대표가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룡 플란트의 합법 전환을 선언했다.

김 대표는 “자신 소유의 34개 룡플란트를 모두 매각했다.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룡플란트 등 이른바 기업형 사무장치과와 사투를 벌여왔던 치협의 입장에서는 가시적인 큰 성과물이 나온 셈이다.

김 전 대표는 매각에 관련된 모든 법적 서류를 치협에 제공해 검증받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같은 김 전 대표의 항복 선언에 대해 상당수의 개원의들은 “잘됐다. 치협이 수고했다”라는 반응이지만, 일부에서는 진짜 합법적으로 전환 됐는지 의구심을 갖는 개원의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한편에서는 룡플란트라는 치과이름을 내세운 병원은 존재하는 만큼, 룡플란트가 척결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개원의도 있다.

일부 미덥지 않다는 반응은 기업형 사무장치과의 다양한 꼼수에 질린 노파심과 치협의 기업형 사무장치과 척결목표에 대한 홍보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업형 사무장치과의 문제점은 1명의 치과의사가 페이닥터 이름으로 수십 개의 병원을 개설해 소유하면서, 적자가 나는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점 치과에는 막대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회생시키는 행태다.

즉, 도태되는 병원을 내부 거래를 통해 살려내는 것이다.

이렇게 살려낸 치과는 덤핑진료와 과잉진료는 물론 환자 유인알선을 포함한 부적절한 마케팅 능력을 총동원해 주변 동네치과를 황폐화시켜 왔다.

이는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치협의 사무장치과 척결 정책 목표는 1인1개소 원칙의 의료법을 위반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성장한 기업형 사무장치과 소유구조를 일반 동네치과와 같이 바꿔 정상적인 치과로 만드는데 있어왔다. 


김 전 대표가 합법전환에 따른 검증을 받겠다고 한 만큼, 일부 개원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검증을 통한 공개가 필요하다.

이래야만 지난 3년간 고군분투 했던 치협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고 개원가 역시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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