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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로 낳은 아이는 자라서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제왕절개로 낳은 아이는 정상 분만을 통해 출산된 아이에 비해 나중에 성인이 됐을 때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26% 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그 이유에 대해 제왕절개 분만이 전체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익한 장(腸)박테리아의 구성에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으로 질을 통해 분만되는 아이는 빠져나올 때 받는 압박으로 대사기능에 장기적 영향을 받는 유전자들이 발현되는데 제왕절개로 출산한 아이는 이런 과정이 생략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의학부의 니나 모디 박사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의 제왕절개 분만은 어쩔 수 없지만, 단순히 산모의 선택에 의해 제왕절개 분만이 시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이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