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리화 정책 원점 재검토 촉구

2014.04.08 19:36:01

김 협회장 “일방추진 땐 강력 투쟁”...문 장관 “우려없는 방향으로 추진”

 “전문가인 의료인단체와의 논의나 설득 과정없이 정부 원안대로 의료영리화 정책을 강행할 경우 1차 의료파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김세영 협회장은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긴급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해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의협을 제외한 치협, 한의협, 약사회, 간협을 비롯, 주요 보건단체장들이 참석해 한 시간 반 동안 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서 김세영 협회장은 문 장관에게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를 의정협의체로만 풀어가려는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파업을 막는 데에만 급급한 협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어 김 협회장은 의료영리화 정책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빠른 시일 내에 대화를 통해 의료전문가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설득 후에는 예상되는 여러 가지 부작용에 대해 법적으로 방비를 할 수 있을 때 정부 정책이 추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그러나 설득의 과정이 없이 일방적으로 정부안을 강행한다면 의약 4개 단체는 시민단체와 연계해 이미 세워진 로드맵에 따라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협회장의 발언을 경청한 문형표 장관은 “우려가 없는 방향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영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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