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쓰나미’에도 치의 “끄떡없다”

2014.04.16 13:17:17

치과의사 ‘자동화 방어 지수’ 최상위권


“아무리 디지털화(化)가 심화돼도 dentistry의 기본은 biology다. 디지털은 유능하지만 biology를 다루는 치과의사 고유의 영역을 절대로 대체할 수 없다.”

지난 1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가젠심포지엄에서 ‘Biology vs. Technology ; A New Convergence in Implant Dentistry’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박휘웅 원장(서울에이스치과의원)은 옥스퍼드대학에서 발표한 자동화(computerization)관련 연구를 인용하며 ‘dentistry의 대체 불가능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박 원장은 “최근 치과계 역시 3D 수술 등 테크놀로지가 치의학의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세포가 분화해서 치아가 자라는 몇 년의 기간마저 테크놀로지가 제어할 순 없으며, 이런 biology의 영역은 영원히 테크놀로지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박 원장이 인용한 옥스퍼드대학의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와 디지털화로 인해 “향후 10~20년 간 자동화(computerization)가 미국 노동인력의 47%를 대체할 것”이고 현존하는 직업 중 상당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 조사는 “복잡한 인지나 조작 업무, 창의적이고 지적인 업무들, 그리고 사회적 지능이 필요한 업무는 기계로 대체될 수 없다”고 밝히면서 702개의 직업군을 대상으로 자동화 가능성(Probability of computerization)지수를 매겼다. 

그 결과, 자동화 가능성이 가장 낮은 직업은 오락치유사(Recreational Therapists)로 0.0028점이었으며, 9위에 구강악안면 외과의(Oral and Maxillofacial Surgeons · 0.0036점), 19위에 치과의사(General dentists · 0.0044점), 141위에 보철전문의(prosthodontist · 0.055점)가 랭크돼 관심을 끌었다. 

반면 치과 캐드캠 기사(Dental CAD/CAM Engineers)는 0.97점으로 651위 최하위권에 랭크, ‘컴퓨터로 대체되기 쉬운’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최하위인 702위에는 텔레마케터(0.99점)가 랭크됐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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