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세 끼에 걸친 식사 보다 오전과 오후에 나눠 두 끼를 먹는 것이 당뇨병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체코 임상-실험의학연구소 연구팀이 의학저널 ‘당뇨병학(Diabetologia)’ 최신호에서 식습관이 당뇨병 환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B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30~70세 남녀 당뇨병 환자 5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24주 동안 하루 1700칼로리를 한 그룹은 오전 6시~10시 사이와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두 번에 걸쳐 먹게 하고 다른 그룹은 아침, 점심, 저녁 세 번의 주식과 그 사이 간식 등으로 먹게 했다.
실험결과 하루 2번 먹었을 때가 여러 끼를 먹었을 때보다 공복혈당이 더 낮고 체중감소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은 하루 2번 먹었을 때 평균 3.7kg, 그렇지 않았을 때 2.3kg 줄었다.
하루 두 끼를 먹은 실험 참가자들은 “식사 횟수를 줄인 대신 충분히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배고픈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