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환자 가운데 일부는 수면제를 복용할 경우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 사회보험 중앙 종합병원 마시히토 세토구치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14 심장 학회에서 ‘확장형 심부전 환자의 경우 수면제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심장마비로 입원한 111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수면제가 수축성 심부전 환자에게서는 별다른 위험성이 없었다. 그러나 확장형 심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수면제를 처방받지 않은 환자보다 재입원이나 심혈관 관련 사망률이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토구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장형 심부전 환자에게 수면제를 처방하는 것이 환자 건강을 얼마나 위험한 상태에 빠트릴 수 있는지 확인됐다”며 “심부전 환자들의 경우에는 수면을 돕는 각종 수면제 복용을 피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