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쏴 치아 상아질 재생 성공

2014.06.17 15:23:13

하버드대 연구팀 연구결과

레이저를 통해 손상된 치아조직을 재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쏠린다. 이러한 연구 내용이 임상 환경에 적용된다면 크라운, 충전 같은 복잡한 치아치료가 필요 없게 될 전망이다.
  

미국 하버드대 생명공학과 데이비드 무니 교수 연구팀이 쥐의 손상된 치아에 레이저를 쏴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상아질을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폭스뉴스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쥐의 어금니에 구멍을 뚫고 상아질 조각들을 제거한 뒤 구멍에 저용량 레이저를 5분간 조사한 후 12주가 지나 고해상 X선 촬영과 현미경 관찰 결과 새로운 상아질 조직이 재생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레이저가 조직 내에 있는 활성산소와 자연단백질인 전환성장인자-베타(TGF-beta)를 활성화하면서 상아질 속에 있는 줄기세포를 자극하고, TGF-베타가 줄기세포와 결합, 줄기세포의 분화·증식을 유도해 결국 새로운 상아질이 형성된 것이다.

특히 치아는 피부처럼 재생되지 않아 충치가 생기면 썩은 부위를 갈아낸 후 레진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기술 개발로 앞으로 복잡한 치아치료가 필요 없게 될 전망이다.

무니 교수는 “TGF-베타는 치아만이 아니라 피부, 뼈 같은 다른 조직에도 있다”며 “손상된 뼈의 회복 같은 조직재생이 필요한 다른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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