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의협회장 당선

2014.06.20 17:47:49

“의료계 분열과 갈등 치유할 것”


추무진 전 의협 정책이사가 제38대 의협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노환규 전 의협회장의 탄핵으로 공석이 된 의협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보궐선거로, 노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추무진 전 이사가 당선됨에 따라 남은 10개월의 임기 동안 ‘노환규 집행부 시즌2’가 펼쳐지리라는 전망이다.

지난 18일 의협 선관위는 총 투표자 10449명 중 추무진 후보가 5106표(49.4%)를 얻어 3653표(35.3%)를 얻은 박종훈 후보와 1577표(15.3%)를 얻은 유태욱 후보를 제치고 제38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전체 투표율은 28.95%로 의협회장 선거 사상 가장 낮은 수치다.

추무진 신임 회장은 지난 19일 의협에서 취임식을 갖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지금 의료계는 산적한 현안,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의료계 내부의 분열과 갈등 등으로 실로 위기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회무 안정을 바라는 회원들을 위해 대동단결 할 수 있게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기간 추무진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노환규 전 회장 역시 “추 신임 회장 앞에 가시밭길이 열려 있지만, 지속적인 개혁을 원하는 회원의 뜻이 확인됐으며, 지난 집행부의 회무 방향성을 이어갈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추 신임 회장은 1960년 생으로 서울의대를 졸업(1986년)했으며, 충북의대, 순천향의대 교수를 거쳐 용인시에서 메디서울이비인후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다. 용인시의사회장, 37대 의협 집행부 정책이사 등의 회무 경험도 풍부하다.

주요 공약으로는 ▲원격의료 저지 ▲영리자법인 저지 ▲인턴·레지던트 등에 대해서도 적정급여, 적정 노동시간 준수 ▲대의원회 개혁 지원 ▲불법 사무장병원 관리감독 강화 등이 있다.

조영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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