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걱정된다면 한 두잔 술도 ‘NO’

2014.07.15 10:17:30

하루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가벼운 음주라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애주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런던보건대학원의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가벼운 음주라도 이를 자제하면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가능성을 줄일 뿐만 아니라 체중을 줄이고 고혈압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이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럽계 주민 26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56편의 논문에서 얻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 알코올 분해 능력과 관련된 유전자 변체 ADH1B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ADH1B 유전자 변체를 가진 사람은 술을 마시면 체내에 독소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성돼, 안면홍조나 구역질 등의 징후가 나타나는데 아시아인들이 많고, 유럽인은 7% 정도로 매우 적다. 연구팀은 ADH1B 유전자 변체를 가진 사람들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도 10%가 줄어들며 심장수축 혈압과 체질량지수(BMI)도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후안 카사스 교수는 “우리는 소량, 적당량, 다량의 음주 여부에 관계없이 음주량을 줄이는 것과 심혈관의 건강 사이에 상관관계를 발견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가볍게 혹은 적당하게 음주하는 사람들이라도 알코올 소비량을 줄이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론도 제기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통계적 접근에 의존한 것이라 유전자 변체를 가진 사람들의 실제 특성을 알아보는 실험 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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