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내 입에 232개 치아가 있다

2014.08.05 13:38:53

인도 소년 턱 뼈서 자란 치아종 7시간 제거 수술 받아

인도의 한 소년이 232개의 치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의 17세 소년 아시크 가바이는 인도 뭄바이의 한 치과병원에서 약 7시간에 걸쳐 232개의 치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BBC가 지난 7월 23일에 보도했다. 

가바이는 오른쪽 턱의 붓기 때문에 18개월 간 고생하다 원인을 찾지 못하고 도시의 큰 치과병원을 찾아 이같은 수술을 받게 됐다고 알려졌다. 

수술을 집도한 치과의사 수난다 디와레 박사는 “이 소년은 복잡한 치아종양으로 인해 오랫동안 고통받아 내원했다”며 “이런 사례는 매우 희귀한 케이스로, 232개의 치아를 제거하기 위해 치과용 드릴을 사용해야 했다. 제거하고 모아보니 하얀 진주 같았다”고 말했다. 

턱 뼈에서 자라난 이 치아는 작은 돌 형태로 의사는 치아종(치아조직에서 생기는 양성 종양)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생긴 것으로 진단했다. 

소년의 아빠는 “아들이 18개월이나 치통으로 아파했는데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다”며 “이번에 정부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게 됐다. 수술 후 별 이상없이 생활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술 후 가바이의 치아는 28개로 정상의 형태를 되찾았다. 

디와레 박사는 “지난 30년 의사 생활 동안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흥미로운 사례를 보고 흥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인되는 의학문헌에 따르면 과거 종양으로부터 37개의 치아를 제거한 것이 최대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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