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굵을수록 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보건부 산하 공중보건기구(Public Health England)가 허리둘레와 2형 당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보고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결과 여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88cm를 넘으면 당뇨병 위험이 3배, 남성의 경우 102cm를 넘으면 당뇨병 위험이 5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허리둘레를 잴 때는 바지가 걸쳐지는 복부 아래쪽이 아닌 배꼽을 중심으로 재야 한다.
앨리슨 테드스톤 박사는 “복부 안에 있는 기관 주변에 쌓이는 내장지방은 엉덩이 부위의 지방보다 많은 염증 유발 물질과 독성 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에 당뇨병과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며 “당뇨병을 막으려면 허리둘레 증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