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뼈이식재’ 기본연구·임상증례 엮어

2014.08.19 16:48:50

엄인웅 원장 ‘Advances in Oral Tissue Engineering’ 출간

“자가치아뼈이식재는 자가골과 같기 때문에 우선 인체거부반응, 면역반응의 위험이 전혀 없으며, 버리는 치아를 재가공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매우 효율이 높은 차세대 이식재다.”

엄인웅 원장(서울인치과의원)이 십수 년 동안 연구해 상용화한 자가뼈치아이식재(AutoBT)와 관련한 책이 미국 Quintessence사에서 ‘Advances in Oral Tissue Engineering’이란 이름으로 출간됐다. Quintessence사는 12개국 지사를 두고 50여개의 저널, 1000개가 넘는 출판물을 출간하는 세계적인 출판사다. 

엄 원장은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부회장, 대한치의학회 자재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자가치아뼈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엄 원장의 자가치아뼈이식재는 2009년 상용화됐으며, 2012년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 인증을 받고,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자가치아뼈이식재에 대한 기본연구와 임상증례 등을 엮은 것으로, 김경욱 전 대한치의학회장이 서문을 썼으며 일본의 마사루 무라타 교수(훗카이도건강과학대)와 한국, 일본의 전문가 44명이 공동으로 집필했다. 

책은 치아의 성질과 기작에 대한 연구 분석, 성장 인자 / 자극인자 / 유도인자들의 생물학적인 재생과정, 그리고 치아를 이용한 새로운 골 이식 방법 및 가족 간 치아기증을 통한 골 이식 방법 등의 내용이 15개 챕터로 구성돼 있다. 

엄 원장은 “미국에서 자가뼈이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져다 출간해서 책 편집, 임상비중에 아쉬운 점이 있지만,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자가뼈를 이용, 다양한 이식재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발전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하지만 대한민국 의료계는 아직도 외국에서 ‘기술 카피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치의학계 역시 반성하고 ‘원천 기술 코리아’로의 이미지 전환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