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 연구개발 정부가 나서야

2014.08.20 08:47:09

지난 7월 13일 한국은행과 세계은행의 세계발전지수(World Development Indicators)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3045억 달러로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5월 한국은행은 한국의 세계 무역 점유율 순위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수치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것 같지만 치의학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은 이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


식약처가 2013년에 발표한 의료기기 상위 10위 품목을 보면 치과용 임플란트가 전년 대비 31.2%로 크게 증가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MRG(Marketing Research Group publication)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임플란트 업체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료기기 세계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미래 전망도 밝다. GBI 리서치는 치과의료기기 세계시장 규모가 연평균 9.3% 성장할 것으로 예상, 2009년 68억불에서 2016년 129억불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치의학을 지원하는 정부 연구비나 시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연구비 지원은 보건의료 16개의 중분류와 비교했을 때 치의학 분야에는 평균 1.61%가 투자됐는데 이는 한의학 5.91%나 치료진단기기 7.49%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이다.

게다가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주요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치의학 전문 인력 또한 의학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우리나라 치과의료산업이 세계적으로 최우수 수준의 치과의료기술과 제품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에 반해 치의학 R&D 분야의 정부 연구비 지원이나 정부 차원의 인력 인프라는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치의학연구원이 답이다.

미국의 경우 치의학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국가 차원의 치의학연구원(NIDCR)이 있어 우리나라와 대조되고 있다.

우리도 입법 발의된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하루빨리 통과돼 미래치의학 기술과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길을 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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