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뚱뚱하면 치매 잘 걸려

2014.08.26 09:38:21

정상체중 비해 위험도 3.5배 높아

30대에 비만 체형이 되는 것이 노후 치매에 걸릴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팀은 30~39세의 기간에 비만이 된 사람은 같은 연령대에 체중이 정상이었던 사람에 비해 나중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3.5배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1999년에서 2011년 사이에 영국의 의료기관에 입원한 남녀환자의 의료기록을 분석하고, 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은 비만이 시작된 시기가 30대일 때에 가장 크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분석 대상 중 45만1232명은 비만환자였다. 

비만이 시작된 나이가 30대 이후일 경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은 점차 줄어들고 70대 이후에는 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40대에 비만이 시작된 사람은 치매 위험도가 70% 증가하고, 50대는 50%, 60대는 40%로 줄어들었다. 특이한 것은 80대 이후 비만이 된 경우는 치매의 위험이 오히려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마이클 골드에이커 박사는 “30~40대 비만일 때 치매 위험이 가장 높은 것은 이 시기의 비만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은 치매 위험을 높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특이한 점은 나이가 많을수록 비만이 치매 위험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인데, 치매에 걸리지 않고 60~80세까지 간다면 치매 위험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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