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강건강 양극화 심화

2014.09.04 18:25:59

무치악 감소 불구 저소득층 열악 등 소득별 격차 커


미국인들의 구강건강상태가 꾸준히 좋아지고 있지만, 저소득 가구의 경우는 구강건강상태가 여전히 열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노스 캐롤리나 대학 게리 슬레이드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미국지부(AADR) 저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1957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성인 43만2519명을 대상으로 코호트효과(cohort effect) 분석 결과, 지난 1957~1958년 무치악 인구가 18.9%이던 것이 지난 2009~2012년 4.9%까지 감소했다.

코호트효과 분석은 특정질환의 증가 또는 감소가 자연환경이나 사회적 조건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지를 알 수 있는 조사 방법인데, 이번 연구에서 소득 수준에 따라 미국인의 구강건강상태가 상당히 차이 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게리 슬레이드 박사는 “미국에서 무치악 환자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이 결과가 국민의 구강건강상태가 경제력에 상관없이 모두 좋아졌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공중 보건에 더 신경 써 저소득 인구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갤럽이 지난 2013년 17만 8072명, 2008년 35만4645명 등 약 53만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치과 방문 등의 현황을 비교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민 3명 중 1명은 지난 1년 동안 치과를 방문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정연태 기자 destiny3206@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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