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진료를 오래 볼 수밖에 없는 치과의사는 고지혈증, 정맥류 등 대사질환의 위험성에 늘 노출돼 있다.
하지만 하루에 약 5분만 걸어도 오래 앉아있어서 건강에 발생하는 해로움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연구진은 20세에서 35세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약 5분간만 워킹을 해도 다리 대퇴동맥의 혈류 흐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장시간 앉아있으면 다리 근육이 수축하지 않기 때문에 혈관이 혈액을 효과적으로 심장으로 보내지 못하게 된다. 연구진은 남성 11명을 세 시간 동안 앉아있게 하고 1시간 마다 대퇴동맥의 기능을 측정했더니 처음보다 50% 떨어졌다.
이어서 이번에는 동일하게 3시간을 앉아있게 하되, 30분, 1.5시간, 2.5시간 후 5분씩 러닝머신에서 시속 3km의 느린 속도로 걷게 했다. 그 후 대퇴동맥의 기능을 측정했더니 3시간 내내 기능에 변함이 없었다.
연구를 주도한 사우라브 토사르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아주 짧은 시간의 운동만으로도 장시간 앉아서 생기는 건강 상의 부정적 영향을 막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